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새학기 친구 사귀기 이렇게~


새학기 친구 사귀기 이렇게~







새학기 친구 사귀기 이렇게… 센 척 강한 척하지 말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친구 대해야~~





▲ 가정에선

얘기하고 들어주는 습관 기르고 질문과 대화로 긴장 풀어줘야

▲ 학교에선

등 맞대고 얘기 나누는 등 공동체 놀이로 친밀감 형성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학생들은 좋은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학생에 따라서는 교우관계와 낯선 환경의 스트레스가 커져 복통·두통·무기력증 등을 호소하는 ‘새학기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학기 초 친구들을 잘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들은 자녀의 교우관계를 어떻게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 생활지도 경험이 많은 교사들로부터 도움말을 들어봤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5년간 담당한 이성숙 송전초등학교 교감과 좋은교사운동 회복적생활교육연구회 박숙영 대표가 교우관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을 위해 조언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학부모지원센터가 지난해 말 자녀 연령별로 제작해 학부모온누리(parents.go.kr)에 올린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자료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 초등 고학년

- 이성숙 서울 송전초 교감

흔히 활발하고 리더십이 있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인기가 많은 친구들의 특징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쉽게 화내지 않는 친구, 비밀을 남에게 얘기하지 않고 뒷담화하지 않는 친구,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지 않는 친구다. 결국 리더십보다는 소통을 잘하는 아이의 인기가 많다는 뜻이다.

형제가 적은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배려를 받고 자란 대로 친구들에게서도 똑같은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 남을 배려하는 게 서로 연습이 안돼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요즘 아이들은 ‘나와는 다른 아이들’을 기피 대상으로 여긴다. 개성을 많이 추구해 나와 다른 것을 잘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뜻밖에도 나와 다른 점이 있는 아이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공감이나 배려를 못해 지켜보는 교사로서 안타깝다. 특히 부모들이 “공부 잘하는 애랑 놀아” “우리집이랑 같은 수준의 친구들과 놀아” 등의 말로 아이들의 편가르기를 조장한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편협하고 친구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며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쉬워 리더가 되기엔 한계가 있다.

아이들이 본 부모의 모습이 친구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꼭 알아둬야 한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화를 내면 아이는 자기보다 약한 친구에게 화를 푼다. 특히 엄한 부모 밑의 아이들이 밖에서는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한 친구들에게 어른들처럼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있다. 사회성도 훈련이나 연습으로 기를 수 있는 제2의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가족 안에서 즐겁게 얘기하고 들어주는 습관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도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자녀가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아이 스스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 부모가 “그 친구와 놀기 싫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식으로 물어보면 아이들은 대답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출처 : 네이버 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32&aid=00025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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